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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39개월만에 재발, 경북 의성 돼지농장에서

입력 : 2014-07-24 07:26:00 수정 : 2014-07-24 13: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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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 간신히 되찾은 청정국 지위가 다시 상실하게 됐다.

24일 경북도는 지난 23일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와 관련, 가축위생시험소에 구제역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2011년 4월 21일 경북 영천에서 일어난 이래 3년3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

이 돼지농장 주인은 사육 중인 돼지 1500마리 가운데 같은 사육동에 있는 600마리가 발굽 탈락,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이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북도본부에 신고했다.

경북도는 이 돼지들에 대한 구제역 간이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이동통제 조처를 하고 축사 소독 등 방역작업에 나섰다.

경북도는 정밀검사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600마리를 우선 살처분하는 한편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돼지들은 지난 5월 경북 고령의 한 농장에서 입식 됐는데, 분양 농장에서는 임상 관찰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주변 반경 500m 안에는 다른 가축농장은 없으며, 반경 3㎞ 이내 18 농가에서 소 221마리, 1 농가에서 돼지 830마리를 각각 키우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지 반경 3km 이내 가축의 증상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며 "주변 농장뿐 아니라 분양 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구제역 재발로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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