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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돼지 구제역 감염 경로는?

입력 : 2014-07-24 08:44:31 수정 : 2014-07-24 0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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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백신접종 여부·해외여행 등 역학조사중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 비안면 한 돼지농가 주변에서 방역당국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제역이 3년3개월만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장의 가족 해외여행 상황, 백신접종 여부, 돼지 공급농장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농장은 구제역이 한창일 당시인 2010년 12월 24일 예방적 살처분을 한 곳이다.

그러나 살처분 이후 구제역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해당 농장은 구제역 발생 농장이 아니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상존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해외에서 들어왔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농장주는 지난해와 올해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농장주의 아내 등 가족들이 지난해와 올해 일본, 태국, 괌, 필리핀, 이탈리아 등을 여행했지만 이들 국가는 구제역 발생지역이 아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지도 않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이 돼지를 받아온 고령의 한 농장에 대해서도 구제역 검사를 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돼지 1천500여마리를 키워왔다.

이 농장은 지난 5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7차례에 걸쳐 고령의 농장에서 돼지들을 입식했다.

지난 5월 6일 입식한 451마리 가운데 1개 돈사에 있던 200여마리에서 처음 구제역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추가로 2개 돈사의 400여마리도 발톱이 빠지거나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고령 농장에서 의성 농장으로 돼지를 입식하기 전에 백신접종이 이뤄졌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령 농장을 관리하던 농장장이 4월 초 그만뒀는데 의성 농장에 돼지를 보내기 전에 백신접종을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의성 농장 주인은 '입식 후 백신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의성 농장의 나머지 3개 돈사의 900여 마리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번 구제역 사태가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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