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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IA 국장 "러시아, 북한에 핵무기 기술 전수했다"

입력 : 2014-07-24 09:35:42 수정 : 2014-07-24 15: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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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에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전수한 사실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제임스 울시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밝혔다. 울시 전 국장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을 ‘미친 사람’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4일 전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3년부터 3년간 CIA 국장을 지낸 제임스 울시는 23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인들이 미국의 전산망 공격을 위해 북한에 핵무기, 탄도미사일 사용법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물리학자라면 이런 공격이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이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사 궤도에 따라서는 미국이 이를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울시 전 국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미친 사람’이라 부르며 “미친 사람이 북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조셉 전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거듭 강조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대북 강경파로 불렸던 조셉 전 차관은 “북한이 미사일 역량을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다양한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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