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독자투고] 아동학대 더 이상 방치 안 돼… 주변관심 절실

관련이슈 독자페이지

입력 : 2014-07-24 21:43:01 수정 : 2014-07-24 21:43: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아동학대 사건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신고된 아동학대는 1만3706건이며, 4년 전인 2009년 9309건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통계에 의하면 아동학대의 87%는 가정 내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또한 친부모로부터 학대를 받는 아동이 무려 84%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계부, 계모나 양부모에 의해 학대받는 아동(3.7%)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 내 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방임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이 가장 의지해야 할 대상인 부모가 오히려 아동학대의 주범이라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은 아동학대 의심징후가 보이면 학교에 배치된 전문가가 아동보호기관에 곧바로 신고하고 아동학대가 확인되면 부모의 친권을 제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모가 그런 일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거나 앞으로 다시는 때리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대개 그냥 넘어간다. 이러한 관대함이 아동학대를 더욱 부추기는 것이 현실이다.

아동학대를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동학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 땅에서 아동학대가 근절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강한기·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