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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베 메시지’ 받나

입력 : 2014-07-24 18:53:09 수정 : 2014-07-24 18: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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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스조에 도쿄지사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방한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사진) 도쿄도지사를 접견한다. 박 대통령이 국내에서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나는 것은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 이래 1년5개월여 만이다.

민경욱 청와대대변인은 24일 마스조에 지사의 예방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마스조에 지사 측의 희망에 따라 25일 오전 중 (예방)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 초청으로 도쿄도지사로는 18년 만에 공식 방한했다. 민 대변인은 “한·일 관계가 경색 국면인데도 불구하고 양국 지자체 간에 좋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양국 국민 간 우애가 증진되고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마스조에 지사의 만남이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훼손 시도 등 아베 정권의 우경화로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정상회담이 한 번도 열리지 못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방한에 앞서 지난 1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방한 계획을 보고했다. 이어 23일 박 대통령을 만난다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일본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친서 휴대 여부에 대해 “(마스조에 지사가 23일 아베 총리를 만났을 때) 나도 동석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대학교수와 정치평론가 등을 거쳐 2001년 참의원으로 중앙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2007년 재선에 성공하며 국회의원과 제1차 아베 내각의 후생노동상 등을 지낸 인사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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