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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민의힐링스토리]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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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4 21:54:10 수정 : 2014-07-24 21: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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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어디로 떠나든 좋다. 내 영혼에 휴식을 불어넣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는 일이다. 몸도 마음도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다. 마음에 새로움을 불어넣는 시간은 여행이 주는 최대 장점이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여행 문화도 달라졌다. ‘나 어디 어디 다녀왔어’라고 자랑하던 시절. 여행지에서 단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충만했다. 주 5일제 시행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축제 활성화 이후 여행 선택의 폭은 더 넓어졌다. 눈으로 ‘보는 여행’에 오감(五感)으로 느끼는 ‘체험 여행’이 더해졌다. 이제는 단순히 어떤 지역을 찍고(?) 방문하는 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감의 만족을 위해 좀 더 다양한 체험 거리를 찾는다. 지역의 맛집을 찾아 미각의 행복을 만끽하는 일은 이제 당연지사. 농어촌의 문화를 체험하거나, 농산물 수확과 해산물 채취는 여행의 재미와 교육적 의미를 융합시킨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의 트레킹 코스는 여행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방법이다. 풍광 좋은 곳에서 온몸으로 체험하는 캠핑족 덕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13년 기준 6조4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했던 루소의 말은 ‘자연에서 체험하라’로 바뀐 듯하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힐링 여행’도 대세다. 유기농 식단, 스파, 마사지, 요가 등으로 이루어진 힐링 프로그램의 참여는 일상에 지친 나에 대한 보상이다. ‘나가면 고생’이라는 여행의 모순을 똑똑하게 풀어내는 방법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특히 2009년부터 산림청에서는 휴양림을 중심으로 ‘치유의 숲’을 지정하고 있다.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 산소, 음이온 등의 치유 효과를 이용해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치유는 대표적인 보완대체의학의 하나로 인정받는다. 최근 옥스퍼드대학의 국제학술지 ‘eCAM’에서 숲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숲이 분노와 불안, 피로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해준다는 것이다.

창조성과 깨달음을 위한 ‘명상 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수년 전부터 템플스테이를 행하는 사찰들이 무수히 늘어났다. 인도로부터 동아시아 전역에 뿌리 내린 불교문화는 우리나라에서 꽃을 피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풍수지리에 따라 자리 잡은 사찰은 명당 중의 명당이다. 해외 불교인들이 우리나라 사찰의 풍광에 매료되는 이유다. 템플스테이는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템플스테이 외에도 명상 여행은 다양하다. 몇몇 종교 및 수련단체들뿐 아니라 기업체에서도 명상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똑같은 프로그램일지라도 일상에서 벗어나서 행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특히 명상 여행은 장소가 중요하다. 쾌적하고 안정된 환경에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고요하고 성스러운 내면의 장소를 찾기에 더욱 수월하다. 결국 여행의 목적은 일상에서 벗어나 복잡한 마음을 정돈해 새롭게 가다듬는 목적이 크지 않겠는가. 특히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는 더욱 그렇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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