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올스타전, 韓축구 격려하는 자리"

입력 : 2014-07-25 09:57:57 수정 : 2014-07-25 09:57: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거스 히딩크(68·네덜란드) 감독을 비롯해 황선홍(46) 포항 감독, 박지성(33)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만났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한일월드컵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히딩크 감독과 황선홍, 박지성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올스타전의 선전을 기원했다.

'팀 박지성'의 감독을 맡은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집 같이 편안한 곳이다"며 "올스타전을 통해서 축구가 가진 의미를 되새겨보고, 축구의 가치들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의식한 듯 "내일 경기장이 거의 가득찰 것이라고 들었다. 내일 경기는 한국 축구를 격려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며 "한국 축구를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은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 축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을 받았고, 홍명보(45) 감독은 갖은 논란 속에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뒤숭숭한 축구계다.

스승에게 도전하는 '팀 K리그'의 황 감독은 "오랜만에 히딩크 감독님을 봬서 반갑다. 함께 앉아 기자회견을 하니 큰 영광이다"며 "내일 많은 팬들과 소통과 화합해 어려운 가운데 빨리 잊고,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리그 스타들과 '팀 박지성'의 스타들 모두 우리 K리그가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이 경기장을)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청했다.

국내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뛸 예정인 박지성은 "마지막 경기를 K리그 올스타 팀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K리그를 대표해 이근호(29·상주)도 함께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전(1-1 무)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린 그다.

이근호는 "(박)지성이 형과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경기인데 매우 뜻 깊을 것 같다. 경기는 즐겁게 하되 승부는 가려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25일 오후 8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이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것은 한일월드컵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2년에 열렸던 올스타전 이후 두 번째다.

K리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 K리그'와 박지성과 레전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 박지성'의 맞대결이다. 이근호를 비롯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등이 '팀 K리그'의 유니폼을 입는다.

브라질월드컵에서 편안한 해설로 호평을 받은 이영표 KBS해설위원은 '팀 박지성'에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춰 눈길을 모은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식훈련을 가졌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