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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K리그 올스타와 마지막 함께해 영광"

입력 : 2014-07-25 09:46:54 수정 : 2014-07-25 09: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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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33)이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박지성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는 경기를 K리그 올스타 팀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기쁘게 생각한다"며 "멀리서 이 경기를 위해서 히딩크 감독님도 오셔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팀 박지성'에서 레전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이영표(37) KBS 해설위원이 함께해 관심을 모은다.

박지성은 "정말 오랜만에 (이)영표 형이랑 하는 것 같다. 영표 형도 은퇴를 한지 오래 꽤 됐기 때문에 예전 같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즐거울 것 같다"면서 "예전 기억을 돌릴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골을 꼭 넣어야만 하는 경기는 아니다. 팬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경기를 보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도 했다.

박지성은 오는 27일 김민지(29) 전 SBS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후배 이근호(29·상주)가 "(박)지성 형이 결혼을 하기 때문에 강하게 하진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며 농을 던지자 박지성은 특유의 시크함으로 웃어넘기는 여유를 보였다.

박지성의 마지막이 되는 경기인 만큼 자리에 함께한 거스 히딩크(68·네덜란드) 감독과 황선홍(46) 포항 감독의 덕담도 이어졌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에 온 이유는)결혼식 때문도 있지만 아주 성공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박지성의 마지막을 축하하기 위함도 있다"고 했다.

'박지성이 향후 축구행정가를 꿈 꾼다'는 말에 "박지성은 그것을 하기에 충분히 현명한 선수이다. (선수로서도)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한 헌신과 노력을 충분히 소화했다. 감동적인 헌신이 기본이었다"며 제자의 성공을 기원했다.

황 감독도 "모두가 알다시피 국민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며 "후배이지만 그의 업적에 존경을 표한다.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올스타전은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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