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여건상 국내 펠릿 제조시설이 한정돼 있고 여름철 비수기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0년 3만4천t에 불과했던 국내 목재 펠릿 연간 총 수요량은 2011년 6만4천t, 2012년 17만3천t, 2013년 55만t으로 해마다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도 107만2천t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펠릿 수입량도 2010년 2만1천t(총 수요량의 62%)에서 2011년 3만t(47%), 2012년 12만2천t(71%), 2013년 48만4천t(88%)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설비 규모가 500MW 이상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 중 일정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PS 제도)'에 따라 펠릿 수요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RPS 제도의 연도별 신재생에너지 사용 의무비율은 2012년 2%에서 2015년 3.5%, 2017년 5%, 2022년에는 10%까지 높였다. 이에 따라 해마다 목재 펠릿 국내 수요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수입량은 지난해 베트남이 15만7천t으로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7만9천t), 말레이시아(7만8천t), 러시아(7만6천t), 인도네시아(3만3천t) 순이었다.
남송희 목재생산과장은 "국내에서 생산된 1등급 펠릿은 가정용 보일러용으로, 수입품 3∼4등급은 발전소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수입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며 "목제산업 구조상 외화 절약을 위해 무한정 국내에 제조시설을 늘릴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모두 21곳(총 생산규모 21만t)의 목재 펠릿제조시설이 있으나 겨울과 여름철의 수요량 차이 등으로 낮은 생산율(2013년 가동률 54%)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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