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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 위한 가난한 교회’ 꿈꾼 교황의 생애

입력 : 2014-07-25 20:19:14 수정 : 2014-07-25 2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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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해리슨 지음/안주영 옮김/키즈엠/1만원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폴 해리슨 지음/안주영 옮김/키즈엠/1만원


8월14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교황의 생애를 어린이들에게 쉽게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교황의 어린 시절 사진과 각종 일화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베르고 글리오. 아르헨티나인이다. 남미 출신으로는 처음 교황이 됐다.

교황의 가족은 1929년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왔다. 교황은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나이트클럽 경비원 등을 하며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사제가 된 계기는 극적이다. 열일곱 살이던 그는 여자친구에게 청혼할 생각으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남아 근처 성당을 둘러봤다. 신부님과 이야기도 나눴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기차를 타지 않았고 청혼도 하지 않았다. 이후 4년간 고민한 그는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다.

사제, 추기경을 거쳐 교황이 된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꿈꾼다. 교황이 돼 처음 맞은 성목요일에 그는 성 베드로 대성당 대신 미성년 범죄자 수용시설을 찾아 미사를 집전했다. 또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온 바티칸은행을 조사하고 부유하고 화려한 독일 림베르크 주교를 물러나게 했다. 그는 “교회가 안에만 있으면 오히려 병들어 쇠약해지고 말 것”이라며 “저는 다칠지언정 거리로 나가는 교회를 택하겠다”고 단언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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