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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해적의 은밀한 대화…손예진 “설리에게 한 말 있어요”

입력 : 2014-07-25 17:38:30 수정 : 2014-07-25 17: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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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영화 ‘해적’에서 함께 열연한 걸그룹 f(x) 설리와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다.

손예진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세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중 설리에게 한 말이 있었다”며 입을 뗐다.

‘대화’를 공개하기에 앞서 손예진은 “지금 생각해보면 설리 나이 때의 나는 전혀 예쁜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어른 흉내를 내야 예쁘다고 생각했다”며 “20대 초반에는 그때만의 풋풋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누구에게나 젊었던 시절은 어떤 걸로도 형용할 수 없는 그 자체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걸 깨닫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순수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어른들이 “그때가 좋은 거야”라고 말해도 어린 시절의 우리가 그 의미를 알지 못했던 것과 같다.

손예진은 “설리에게 ‘네 나이 때는 네가 예쁜 줄 모를 거야’라는 말을 했다”며 “설리가 그 말을 듣더니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설리가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설리는 당시 손예진에게 “아니라고 하기도 이상하고 맞다고 답하기도 이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의미인지 어렴풋이 다가오기는 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예진은 20대 초반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겪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초반의 풋풋함은 좋지만 연기자로서 겪어야 할 일이 많다”며 “지금이 좋다”고 웃었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초기 국새가 없었던 10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고래가 삼킨 국새를 둘러싸고 해적과 산적, 개국세력이 펼치는 모험담을 그린다. 손예진 외에도 김남길, 유해진, 김태우, 이경영 등이 열연한다. 내달 6일 개봉.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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