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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金겹살' 가격, 안정 되찾나

입력 : 2014-07-27 09:49:32 수정 : 2014-07-27 0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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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오름세가 약간 주춤하는 모양새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17일에는 5월 이후 처음으로 돼지고기 지육 1㎏의 평균가격이 5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22일에는 이보다 더 하락해 4천638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7월22일보다는 19.7%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6천50원보다는 23.4% 떨어진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삼겹살 성수기'인 7월에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 돼지고기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정도(45%)를 차지하는 삼겹살이 '금(金)겹살'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너무 오른 데다 삼겹살을 대체하는 돼지고기 부위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어미돼지 감축 정책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와 돼지 설사병의 유행 등으로 공급이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대형마트가 잇따라 '삼겹살 데이' 행사를 벌이면서 전년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65%까지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7월 1∼21일 돼지고기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단위당 가격이 높음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부위별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앞다리와 뒷다리 등은 매출이 8.9% 증가했으나 삼겹살은 11.4% 감소했다.

여기에 국내산 삼겹살보다 가격이 절반가량인 수입 삼겹살로 수요가 옮겨간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 기간 수입 삼겹살 매출은 142.2%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삼겹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 100g을 1천560원(롯데·신한·KB국민카드 결제 시)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7월 중순 이후 1kg당 평균가격이 5천원 이하로 떨어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최근 발생한 구제역이 가격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구제역 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아야 활동이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어 조기에 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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