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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퍼로티 사령관 "한·미연합사 서울 잔류 고려 중"

입력 : 2014-07-27 19:52:29 수정 : 2014-07-28 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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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퍼로티 사령관 “결정은 안돼”
커티스 스캐퍼로티(사진)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용산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후 한·미연합사 서울 잔류에 대해 “현재 고려는 하고 있지만 어떤 결심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체결 61주년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 다양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한미 정부는 현재 한·미동맹의 지휘통제를 위한 최고의 태세를 어떻게 하면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 협조 및 토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한·미연합사의 서울 잔류 추진 여부와 관련 “한·미가 전작권 전환 문제와 연합토지관리계획(LPP) 및 한·미연합사 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밝힐 사항은 없다”며 “다만 우리가 여러 요소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작권 전환이든 LPP 등 양국 간 연합 억지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절대 진행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당초 2015년 12월 전작권이 한국군에 전환될 때 한·미연합사도 해체되고 2016년까지 연합사가 위치한 용산 미군기지는 평택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 시기 재연기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이후 시점에도 연합사가 존치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 측은 이에 따라 우리 국방부, 합참과의 업무 협조 및 유사시 대응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연합사의 서울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합의한 용산기지이전계획(YRP)에 따라 2016년까지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은 현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고 국제 규범을 준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 행동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항행 근무자와 공중 근무자 주지상황(항행금지구역 선포)을 하지 않고 (탄도미사일을)발사해 정말로 위험하다”며 “우리는 북한의 이런 동향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판문점=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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