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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공백 열흘째··· 인선 지연 왜?

입력 : 2014-07-27 19:51:54 수정 : 2015-01-20 2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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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후보군 인사검증 미통과 관측…교황 방한·인천 AG 등 차질 우려
靑 “청문회 통과할 적임자 찾는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17일 유진룡 전 장관의 면직 이후 27일로 열흘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5일 13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2기내각 인선을 마무리하면서도 문체부 장관은 내정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기존에 거론됐던 후보군이 검증 과정에서 배제되면서 새로운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한양대 교수,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등이 인사참사 이후 깐깐해진 인사검증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성근 전 후보자가 자질 논란으로 낙마한 만큼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휴가기간 동안 새 인물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체부 장관 인사는 박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내달 2일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여유와 달리,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문체부 장관 인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다음 달 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를 준비하는 주무부처 수장의 장기 공백이 중요한 국가행사에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 대통령이 휴가 직후 문체부 장관 인사를 발표하더라도 평균 20일 이상 걸리는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교황 방한 이전에 문체부 장관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체부 장관 인사가 늦어지면서 억측성 루머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7·30 전남 순천·곡성 재보선에 출마한 박 대통령 핵심측근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를 감안해 자리를 비워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청와대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휴가 중에 7·30 재보선 이후 정국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패할 경우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사망에 따른 검경 수뇌부에 대한 인책론이 고조되면서 국정 주도권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재보선 성적표에 따른 몇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검경 수뇌부의 거취 결정을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여당이 승리, 특히 압승할 경우 검경 수뇌부 문책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박 대통령은 국가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점쳐진다. 정치권은 물론 재계, 공직사회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고강도 사정작업을 추진할 것이란 얘기다. ‘사정 정국’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이 밀항이나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거나 정관계 로비나 비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 내에는 지하터널이나 지하벙커가 없음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청해진해운 회장이라고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내부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정 관리를 받았으며, 김혜경 씨 등 특정 개인이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없으며, 경기도 안성, 경북청송 제주도, 경북 봉화, 울릉도 등의 영농조합들은 유 전 회장 소유가 아닌 해당 조합원들의 소유이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과수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됨에 따라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왔거나 ‘김엄마’와 ‘신엄마’가 도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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