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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사격 맞붙는 격' 리커브-컴파운드 합동훈련

입력 : 2014-07-28 11:45:24 수정 : 2014-07-28 11: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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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앞두고 상승효과 주목 리커브와 컴파운드 양궁 국가대표들이 단체로 맞붙는 이색훈련에 들어간다.

대한양궁협회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훈련에 이 프로그램을 넣었다고 밝혔다.

리커브는 올림픽 경기 때 볼 수 있는, 통상 양궁으로 불리는 활이다.

컴파운드는 도르래와 조준경이 달린 기계 활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도입된다.

두 종목은 양궁으로 불리지만 특색이 많이 다르다.

단체전 사거리가 리커브 70m, 컴파운드 50m로 서로 다르고 화살의 궤적도 리커브는 포물선, 컴파운드는 직선에 가깝다.

컴파운드가 명중률이 더 높아 10점을 쏘는 때가 더 많다.

시위를 당겨 고정하고서 격발 스위치를 눌러 총알처럼 화살을 날리기에 컴파운드가 사격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협회는 맞대결에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색 훈련을 계획했다.

리커브 국가대표들에게 컴파운드 국가대표들은 호적수가 될 수 있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세계 최강으로 스파링 파트너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장된 접전을 경험하려고 최근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실업팀과 맞붙었으나 대표팀이 모두 이겼다.

기록이 훨씬 높은 컴파운드와 대결하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끼는 적정한 긴장이 유지될 수 있다.

현재 100여 차례 단체전에서 24발 기록(만점 240) 합계의 평균을 보면 컴파운드가 리커브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자 리커브가 228.2점, 남자 컴파운드가 231.7점, 여자 리커브가 223.8점, 여자 컴파운드가 229.0점이었다.

협회는 리커브가 싱겁게 밀리지 않도록 컴파운드에 약간의 핸디캡은 주기로 했다.

컴파운드도 리커브와의 대결에서 기술, 심리적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올림픽, 전국체전 종목이 아니라서 그간 지원체계에서 소외됐다.

오랜 세월 집중지원 속에서 세계 최강으로 성장한 리커브와 맞붙으면서 고비를 극복하는 경기 운영력,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담력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리커브는 남녀 모두 세계양궁연맹(W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 컴파운드의 남녀 랭킹은 각각 6위, 4위로 세계 최강과는 격차가 있다. 작년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할 정도로 뒤늦게 시작됐으나 빨리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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