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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 12승' 류현진, 아시아투수 MLB 최다승 도전

입력 : 2014-07-28 13:16:21 수정 : 2014-07-28 14: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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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데뷔 시즌인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가는 류현진(27)이 아시아 투수 메이저리그 최다승에 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3선발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선발 출장 20경기 만에 12승(5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7월까지 20경기에 나왔지만 승수는 9승(3패)으로 두자릿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12승에 이른 것은 8월14일로 올 시즌보다 17일 늦었다.

류현진은 8∼9월 10경기에서 5승3패를 추가하며 최종 성적 14승8패로 2013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앞으로 10경기에서 6승을 추가한다고 가정할 수 있고, 이 경우 류현진은 18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박찬호(41·은퇴)가 2000년 다저스에서 작성한 한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숫자다.

거기서 1승만 더하면 '대만 특급' 왕젠민(34·시카고 화이트삭스)이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 세운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인 19승과 동률이 된다.

57경기를 남겨둔 다저스의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 11차례 이상 더 등판할 가능성이 커 19승도 그리 먼 목표는 아니다.

류현진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뿐만 아니라 각종 기록 달성과 순위 다툼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스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시즌 15승 고지는 조만간 밟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패배하며 아쉽게 14승에 머물렀다.

내셔널리그 다승왕 경쟁도 사정권 안에 있다.

현재 12승의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에서 애덤 웨인라이트(13승·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웨인라이트의 선발 등판 횟수가 21회로 류현진보다 한 차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도 다승 선두로 치고 나갈 잠재력이 있다.

다만 아시아 투수 최다승, 시즌 다승왕 등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려면 평균자책점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4로 내셔널리그에서 12승 이상을 거둔 투수 7명 가운데 윌리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의 3.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는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의 3.00보다도 높은 수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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