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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여보고 싶어서’…친구 살해한 日 여고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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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9 10:20:02 수정 : 2014-07-30 10: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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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여고생이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본 현지 언론은 나가사키 현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과 관련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선 27일 오전 3시20분쯤 일본 나가사키 현 사세보시의 한 빌라에서 마츠오(15·여)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마츠오를 살해한 용의자는 평소 그와 알고 지내온 A(16)양으로 두 사람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양이 밝힌 살인 이유는 ‘단지 사람을 죽여보고 싶어서’였다. A양은 지난 26일 오후 함께 놀던 마츠오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쓰러뜨린 뒤 목 졸라 살해했다. 마츠오는 봉변을 당하기 전인 오후 6시40분쯤 엄마에게 ‘곧 집으로 간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귀가하지 않았고, 이에 마츠오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 했다.

A양은 뻔뻔하게도 마츠오의 부모에게 거짓말까지 했다. 그는 전화로 딸의 행방을 물은 마츠오 부모에게 “6시30분쯤 나갔다”고 답했으며, 이후 집에 찾아왔음에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A양이 거짓말할 당시 이미 집에는 싸늘하게 식어버린 마츠오의 시신이 있었다. 시신을 뒤에 두고 마츠오의 부모를 속인 것이다.

A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가 이혼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오면서 유학을 준비했다. A양은 초등학교 시절 급식에 이물질을 넣는가 하면 작은 동물을 해부하는 등 보통 여학생과는 다른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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