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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의 내그녀'에 中·日 러브콜…판권 확보 불꽃경쟁

입력 : 2014-07-29 10:37:06 수정 : 2014-07-29 1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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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효과? 아니면 아이돌 한류 스타 출연의 기대감?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의 4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무대로 눈길을 끄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내그녀)’가 중국 온라인 시장과 일본으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한류붐이 절정을 맞고 있는 중국의 구매 열기는 판권 확보를 놓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정지훈 캐스팅 확정 보도가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중국의 내로라하는 동영상사이트나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부터 드라마 구매 타진의사가 쏟아지고 있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에 따르면 ‘진짜 비 출연이 확정된 것이냐’ ‘가요계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데 아이돌 한류스타들도 출연하느냐’ 등의 제작과정 사실 확인 속에 ‘드라마 방영 전 사전 구매를 하고 싶다’며 에이스토리와 SBS에 구매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류 최대 소비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새 드라마가 선보일 때마다 가격을 몇 배씩 올려가면서도 한국드라마를 공격적으로 수입해 가고 있는 상황. 지난 연말에 방영됐던 SBS '상속자들' 회당 중국수출가가 2000만원이 채 안 됐으나 중국시장이 한국드라마 구매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수출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회당 중국 수출가는 알려진 대로 12만달러(1억2300만원)선. 1년도 채 안 돼 국내드라마 가격이 7배 가까이 폭등하며 드라마가 대박 한류 효자상품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번에 ‘내그녀’가 중국 수출 최고가를 기록한 ‘괜찮아 사랑이야’를 넘어서는 수출 대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더욱이 ‘내그녀’는 전천후 엔터테이너로 아시아권에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정지훈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 복귀작으로 중화권에서도 그의 컴백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설정 자체가 한류 아이돌스타의 산실인 가요연예기획사를 주 무대로 하는 만큼 후끈한 젊음의 열기가 폭발하는 열정의 무대에서 떠오르는 한류 스타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중국시장에서 ‘내그녀’에 대한 관심을 부채질한다는 분석도 있다. 오는 9월 초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사전 판매가 유력시되는 ‘내그녀’의 중국시장 수출가는 현재 중국 측의 제안가격을 감안할 때 적어도 ‘괜찮아 사랑이야’의 수출가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높다.

오는 9월17일 첫 전파를 타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현재 방영 중인 ‘괜찮아 사랑이야’의 후속프로.  가요계를 무대로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끝내 진실한 사랑과 음악적 성취를 이뤄내는 코믹 감성코드의 로맨틱 러브 판타지다.  

불의의 사고로 연인을 잃은 남자가 그 죽은 여자의 동생과 운명적으로 조우, 숙명적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 드라마의 기본 축. 음악에 청춘을 불사르는 젊은 남녀들의 온전한 사랑과 성공에의 열망을 감각적 영상으로 담아낼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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