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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공장 옆 대단지 아파트 허가…마찰 우려

입력 : 2014-07-29 10:59:21 수정 : 2014-07-29 1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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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가 구평동 YK스틸이 거세게 반대해온 공장 옆 대단지 아파트 건립을 끝내 허가해 마찰이 우려된다.

사하구는 지난 4월 말 아파트 건축사업자인 복성산업개발이 시행사인 한국자산신탁을 내세워 신청한 주택건설사업을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YK스틸은 인근 10만9천884㎡(3만3천240평) 터에 2천87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에 대한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공장 운영이 불가능해 질 것이라며 허가에 반대해왔다.

사하구는 YK스틸을 고려해 환경개선 비용 부담, 아파트 공사 때 YK스틸의 철근 구매, 입주자 모집공고와 분양계약서 상 철강공장의 입지여건 명시 등 4가지를 전제 조건으로 아파트 건립을 허가했다.

사하구는 YK스틸이 요구한 건립 반대나 택지개발용지의 산업단지 전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허가 배경을 설명했다.

아파트 건립 허가가 나면서 분양과정에서 YK스틸과 주택업체 간에 마찰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YK스틸은 그동안 사하구와 시행사에 아파트 입주자들이 환경 관련 집단민원을 하지 않겠다는 보증서약과 모델하우스 내 YK스틸 홍보부스 설치, 계약서 상 환경민원 제기 불가 문구 삽입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YK스틸 관계자는 "허가가 난 만큼 아파트 입주자들이 바로 옆에 철강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분양사무실 부근에서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의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YK스틸의 이런 대응이 아파트 건축업체 입장에서는 영업방해 행위로 비칠 수 있어 향후 아파트 건축과 분양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YK스틸과 아파트 부지는 4차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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