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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유부남, 여자로 밝혀져 ‘충격’…자궁과 난소 모두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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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9 15:22:30 수정 : 2014-07-30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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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이상을 남자로 살아온 유부남이 여성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중국 현지 매체의 기사를 인용해 44세의 한 남성이 여자로 밝혀진 충격적인 이야기를 지난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 성에 사는 첸(44)은 복통과 소변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진은 병원에 온 첸의 목젖이 남자의 그것만큼 두드러지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정밀 검사해 뒤늦게 제대로 된 ‘성(性)’을 밝혀냈다.

병원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머리카락도 짧았고 남성 의류를 입고 있었다”며 “우리는 첸이 여자로 밝혀질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종 검사를 통해 나온 첸의 신체 분석 결과는 분명히 ‘여자’였다. 자궁과 난소 등 여성 생식기관이 있었으며, 가장 결정타를 날린 부분은 첸의 염색체 배열 구조가 ‘XX’라는 사실이다.

첸은 결혼 후 10년간 아내와의 성생활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첸의 말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은 그가 ‘간성(間性·intersex)’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성’은 자웅동체와는 다르며 중간적 형태나 성질을 띠는 현상이다. ‘간성’인 사람은 사춘기 혹은 그 이상의 나이에 이를 때까지도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수 있다. 심지어 일부는 사망 뒤 시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야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shanghaiist.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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