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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빅맥지수 6개월새 35→28위 ‘껑충’

입력 : 2014-07-29 19:41:16 수정 : 2014-07-29 2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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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에 6개월새 7계단 ↑
한국의 ‘빅맥’ 가격이 전 세계 57개국 가운데 28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가치 상승으로 빅맥지수는 올해 초 35위에서 6개월 만에 7계단 뛰어올랐다.

29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환율(달러당 1023.75원)을 기준으로 한 빅맥지수 조사에서 한국 지수는 4.0으로 직전 조사치인 3.47보다 15.3% 올랐다. 빅맥지수는 각국 맥도널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다. 이코노미스트가 상·하반기에 한 번씩 발표한다.

한국에서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1개 가격(4100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4.0달러였다는 뜻이다. 빅맥지수가 15.3% 올랐다는 것은 달러화 대비 원화의 구매력이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에서 빅맥 가격은 4.8달러로, 빅맥지수에 따른 적정 원·달러 환율은 855원 정도다. 실제 원화 가치가 빅맥지수로 본 적정 가치보다 16.5% 저평가된 셈이다.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통화 가치가 떨어진 일본에선 한국에서보다 싼 3.64달러에 빅맥을 사먹을 수 있었다. 빅맥지수 순위는 35위였다.

조사 대상국 중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였다. 달러로 환산한 노르웨이의 빅맥 가격은 7.76달러로 미국 빅맥의 1.6배, 한국의 1.9배에 달했다. 스위스(6.8), 베네수엘라(6.782), 스웨덴(5.95), 브라질(5.86)도 빅맥이 비싼 상위 5개 나라에 들었다. 빅맥을 싼값에 먹을 수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1.63), 인도(1.75), 남아프리카공화국(2.33), 이집트(2.37), 말레이시아(2.34) 등이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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