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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5곳 재보선
6곳 판세 초박빙… 예측불허 승부
“경제 살리기” vs “세월호 심판”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세월호 정국’을 좌우할 7·30 재보선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003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국회의원 15명을 뽑는 이번 재보선은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6곳을 비롯해 충청권 3곳, 영남권 2곳, 호남권 4곳에서 실시돼 사실상 전국 민심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박근혜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국가혁신’ 조치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수도권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막판까지 수도권 6곳의 판세는 예측불허의 백중지세를 연출했다. 선거 초반 새누리당에 다소 유리하게 전개됐지만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정리되면서 선거 구도가 여야 맞대결로 대등하게 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보선에선 수원 3각 벨트에서 최소한 2곳을 이기는 쪽이 선거 전체 승패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29일 오후 동작구 사당동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9일 오후 남성역 앞에서 거리 유세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여야 지도부는 29일 승부처인 수도권에 마지막 남은 화력을 쏟아부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와 함께 국가 대혁신, 민생경제 회복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원내 과반 의석이 절실하다”며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수원에서 열린 ‘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려면 새정치연합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단속 인력을 총동원해 투표 당일 불법 선거운동 행위에 대한 특별 감시·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30일)오후 10시30분이면 전국적으로 당선자의 윤곽이 대부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접전지의 경우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자정 이전에 개표가 모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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