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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 평생동안 모은 미술자료 2만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

입력 : 2014-07-30 07:43:56 수정 : 2014-07-30 07: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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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미술사전'으로 불리는 김달진(59) 김달진미술연구소장이 지난 40여년간 개인적으로 모아온 미술 자료 2만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키로 했다.

30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달진 소장은 이날 낮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자료 기증에 대한 협약식을 한다.

이번에 기증되는 2만점 중에는 1926년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 보통학교 도화첩 제4학년 아동용, 1956년 창간된 본격적인 미술 잡지 '신미술'의 창간호와 2호, 윤희순의 '이조의 도화서잡고' 등이 실린 잡지 '향토'의 창간호 등 미술사적으로 의미있는 자료들이 많다.

김달진 소장은 월간 '전시계'와 국립현대미술관 자료실, 가나아트센터 자료실장 등을 거치면서 꾸준히 자료를 모아왔다.

 '금요일의 사나이', '움직이는 미술자료실' 등으로 불는 그가 수집한 미술 자료만 18t에 달한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전용공간임차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포구 창전동에서 한국미술정보센터를 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왔다.

그가 이 자료를 기증하게 된 것은 오는 9월30일로 해당 사업이 중단돼 정부의 지원이 끊기기 때문이다.

김달진 소장은 김달진미술연구소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오는 11월 종로구 홍지동으로 이전해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의 자료 분류 체계에 따라 기증받은 자료를 정리한 뒤 디지털 정보실을 통해 공개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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