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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도 6월 해외관광 지출 '사상 최대'

입력 : 2014-07-30 08:46:55 수정 : 2014-07-30 08: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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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등으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붐비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를 위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6월 해외 관광지출은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은 17억28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3억2천210만달러(23.3%)나 늘었다.

종전 최대인 4월의 16억9천680만달러를 두달 만에 경신한 것으로, 월간 해외 관광지출이 17억달러선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관광 지출액은 세월호 참사가 터진 지난 4월 24.7%나 늘어나고서 급증세가 지속하고 있다.

5월(16억1천890만달러)에도 17.0% 증가했다. 앞서 1월(4.1%), 2월(11.1%), 3월 (8.0%) 역시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해외관광 지출액은 총 50억1천850만달러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여름 휴가철이 낀 작년 3분기의 47억6천50만달러였다.

최근 해외관광 지출의 증가는 해외 관광객 수가 꾸준히 느는데다가 무엇보다 원화 강세로 1인당 씀씀이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지난달 해외 관광객수는 127만439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0%(4만8천948명) 늘었지만 이들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천340달러로, 18.6%(210달러)나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작년 6월 1달러당 1천135원(기준환율)에서 올해 6월 1천19원으로 떨어졌다. 원화 강세로 똑같은 금액의 원화를 환전하더라도 1년 전보다 11%가량 더 많은 달러화를 손에 쥘 수 있는 셈이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등 원화 강세를 되돌릴 변수가 없는 한 해외 관광 지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어 관광수지 적자는 작년 수준에서 더 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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