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상기후 탓?…최근 3년간 폭염 사망자 35명

입력 : 2014-07-30 11:19:13 수정 : 2014-07-30 11:22: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재청 '8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발표
최근 전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8월에 집중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마른 장마'가 20년 만에 덮쳐 비 대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소방방재청이 30일 발표한 '8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 3년(2011~2013년)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5명에 달했다. 그 중 8월에만 21명(60%)이 사망해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에 의한 인명피해는 주로 60대 이상 노인층에서 11명(52.4%), 농경지·실외 작업장 등 야외에서 9명(42.9%)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5년(2009~2013년)간 8월에만 물놀이 사고로 137명이 사망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 등 전기기기 사용도 늘면서 전기화재가 8월 평균 2885건이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2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 주요 원인 역시 선풍기 사용 부주의가 많았다. 최근 3년(2011~2013년)간 6~8월에만 모두 483건이 발생했다. 이중 8월에만 156건(32%)이 몰렸다. 장소별로는 주거 공간이 160건(33.1%), 편의점·미용실·고시원 등 생활서비스 공간이 128건(26.5%)으로 많이 발생했다.

한편 최근 10년(2004~2013)간 발생한 자연재난은 174건이었고 인명피해 282명, 재산피해는 7조3199억원이었다. 8월에 발생한 자연재난은 28건, 인명피해 44명, 재산피해 1조6133억원이었다.

또 집중호우는 23건이 발생해 사망·실종 24명, 재산피해 5034억원을 기록했다. 태풍은 5건으로 사망 20명, 재산피해 41억원이었다. 최근 10년간 8월에 발생한 주요 태풍 피해로는 2004년 8월25~30일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이 우리나라에 연이어 상륙해 사망 11명, 이재민 1870세대(3803명)에 636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재난상황을 분석한 결과 8월에는 호우·태풍·폭염, 선풍기 화재, 물놀이·승강기 사고가 많이 발생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추석명절이 9월 초순이어서 휴가철인 8월에 벌초·성묘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벌쏘임·뱀물림·예초기 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