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90년대 ‘전설의 귀환’… 설레는 가요계

입력 : 2014-07-30 20:40:36 수정 : 2014-07-30 20:40: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태지 9집 앨범내고 10월 컴백 콘서트
김건모 3년만에 리메이크 앨범 정규 14집 발표
2014년 현 시점에서 느껴지는 가요계 전반의 온도는 차갑다. 불황과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인해 식은 음악시장의 열기가 아직까지도 돌아올 줄 모르기 때문. 지난해 엑소의 ‘으르렁’처럼 대중들을 사로잡은 이렇다 할 히트곡도 없다. 이럴 때 활약이 기대되는 것이 ‘스타’다. 이들이 가진 스타성과 대중을 열광시킬 수 있는 ‘내공’이 가요계 전체의 활력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 식어버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스타’들이 속속 돌아온다. JYJ, 카라, 2PM, 슈퍼주니어 등의 한류스타들의 컴백이 속속 예정돼 있는 것. 특히, 해외 활동과 멤버 교체 등 팀 내외의 문제로 오랫동안 국내팬들을 만나지 못했던 팀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상반기 가요계를 지탱했던 전설들의 귀환도 계속 이어질 전망. 특히 가을에는 서태지, 김건모라는 90년대를 뜨겁게 달군 초대형 스타의 귀환이 예정돼 있다.

◆국내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한류 스타들

한류 스타 컴백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JYJ.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로 구성된 남성 3인조 그룹 JYJ는 29일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를 발매했다. 2010년 ‘더 비기닝(The Beginning)’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세 멤버가 국내에서 함께 앨범을 발표한 것도 2011년 9월 ‘인 헤븐’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동안 JYJ는 아시아, 유럽, 남미 등 해외활동과 드라마, 뮤지컬 등 멤버 개인활동에 주력해 왔다. JYJ의 음악을 직접 듣기 원했던 국내팬들에게는 오랜만의 좋은 선물인 셈. 팬들의 오랜 갈증을 보여주듯 이들의 음악은 발매되자마자 각종 차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중이다. 타이틀 곡은 R&B곡 ‘백 시트’(BACK SEAT)로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JYJ 보컬의 장점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밖에 세계적인 팝스타 크리스 브라운이 참여한 ‘발렌타인(Valentine)’과 멤버 개개인의 솔로곡 등 여러 곡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JYJ는 다음 달 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기도 하다.

카라도 곧 컴백이 예정돼 있는 한류스타. 이들은 다음 달 18일 미니 앨범 ‘데이 앤 나잇(DAY & NIGHT)’을 발매한다. 2013년 4집 앨범 ‘풀 블룸(Full Bloom)’이후 1년여 만에 공개하는 새 앨범. 무엇보다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4인조로 새롭게 돌아올 카라의 모습이다. 카라는 지난 1월 기존 멤버였던 니콜, 강지영이 팀을 나간 후 새 멤버 허영지를 영입해 새롭게 팀을 개편했다. 팀의 인적 구성이 크게 바뀐 만큼 새로운 변화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이단옆차기’의 곡이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단옆차기’는 올해 상반기에만 걸스데이 ‘썸씽’을 비롯해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 정기고의 ‘너를 원해’, god의 ‘미운 오리새끼’ 등을 히트시켜 ‘대세’로 떠오른 작곡가다.

이 밖에 2PM, 빅뱅, 슈퍼주니어 등 수많은 팬덤을 거느린 팀들의 컴백도 하반기 중 이뤄져 가요계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들은 9월 중 새 앨범으로 팬들에게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6월 초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2PM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컴백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리더 이특이 군 생활을 마치고 컴백한 슈퍼주니어도 하반기 중 컴백이 유력한 그룹. 슈퍼주니어는 오는 9월 콘서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새 앨범 발매를 할 예정이다. 

◆90년대 탑스타 서태지, 김건모 컴백도 가요계에 활력 줄 듯


차갑게 식었던 상반기 가요계를 지탱했던 과거 톱스타의 귀환도 계속된다. 무엇보다 올가을 이후 돌아올 두 명의 스타에 대한 가요계의 기대가 크다. 바로 서태지와 김건모.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으며 수백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던 초대형 스타들의 컴백인 만큼 지난해 가요계에 큰 활력으로 작용했던 ‘조용필 효과’ 이상의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서태지는 오는 10월1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예정된 컴백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돌아올 예정이다.

2009년 8월 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이후 5년 만의 행보. 서태지는 이 시기에 맞춰 9집 앨범도 발표할 계획이다. 90년대 한국 가요계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이후 댄스뮤직 중심의 한국 가요 트렌드를 만든 ‘가요대통령’의 귀환인 만큼 그의 귀환이 가요계에 큰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건모는 10월 정규 14집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1년 9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인 13집 ‘자서전’을 발표한 이후 3년여 만. 이번 앨범은 김건모가 전체 프로듀서를 맡아 자작곡과 김건모가 좋아하는 선배들의 곡들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곡들이 담길 예정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