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혹' 이정진, 완벽하지만 안쓰러운 이 남자의 매력에 빠진다

입력 : 2014-07-30 17:24:41 수정 : 2014-07-30 17:32: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이정진이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팔색조의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훈)에서 이정진은 자유분방하지만 일 앞에서는 냉철한 사업가 강민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정진은 매 회 다채로운 표정과 감정 연기로 사업에는 치열하지만 인간적으론 따스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이정진은 한 가지의 톤에 갇혀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특히 고급스러운 페이스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자상한 CEO 역할의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유혹'에서는 반전 매력을 뽐내며 외적으론 완벽한 남자의 속앓이와 근심을 그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바람둥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강민우의 모습을 보여줄 땐 장난기 가득하고 섹시한 마초적인 옴므 파탈을 강조한다. 하지만 일 앞에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 또한 자신의 아내와 사업 파트너를 위한 친분 관계에서는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모습이 돋보이며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다.

반면 아들 로이와 박하선(나홍주 역)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아버지이자 남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어찌 보면 극 중 가장 진심을 많이 드러내는 홍주에게 끌리는 것이 당연하다. 가식과 사치로 둘러싸인 울타리 안에서 홍주의 존재는 민우에겐 가뭄의 단비 같을 것이다.

'유혹'에서 이정진은 이렇게 갈피를 못 잡는 강민우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피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아들의 존재를 아버지로서 어떻게 수행하며 극복할지, 결핍 속에서 끌린 박하선과의 관계를 무슨 식으로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혹'은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면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한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