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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왕 나야”… 女골프 뜨거운 자존심 대결

입력 : 2014-07-30 20:32:52 수정 : 2014-07-31 0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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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5주 연속 개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5주 연속 열린다. 찜통더위 속에 뜨거운 샷 대결을 통해 ‘여름의 여왕’을 가린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끝난 뒤 한주를 쉰 KLPGA 투어는 31일 개막하는 총상금 12억원의 초특급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을 시작으로 8월31일 끝나는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원)까지 대회를 이어간다. 

한국여자골프가 흥행면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음이 증명되는 대목이다. 5주간 열리는 5개 대회의 총 상금만 해도 무려 36억원에 달한다. 올 시즌 상금왕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은퇴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직접 코스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631야드)에서 열리는 한화금융 클래식은 우승 상금만도 3억원이나 달해 선수들이 우승을 탐내는 대회다. 여자 대회에서는 최고 액수다.

하지만 30㎝가 넘는 깊은 러프와의 싸움이 우승향방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회 주최 측은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보름 전부터 휴장한 채 코스를 정성스럽게 세팅했다.

이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신인왕 출신의 김효주(19·롯데)가 꼽힌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한국 여자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효주는 상금 4억7000만원을 쌓아 2억8800만원의 2위 장하나(22·비씨카드)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10개 대회에서 2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톱10 안에 드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일찌감치 상금왕을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상금 랭킹 7위로 처진 김세영(21·미래에셋)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상대로 마지막 날 이글과 홀 인원을 기록하며 5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연장전에서 역전 우승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LPGA 투어 국가대항전에서 부진을 보였던 최나연(27·SK텔레콤)과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도 LPGA 투어가 열리지 않은 공백기를 이용해 대회에 출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에서 올시즌 3승을 거둔 안선주(요넥스)와 통산 22승에 빛나는 전미정(진로저팬) 등도 오랜만에 고국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주와 함께 2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는 루키 백규정(19·CJ오쇼핑), 장타자 김민선(19·CJ오쇼핑)도 불꽃 튀는 샷대결에 합류할 전망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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