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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무사’ 박수경, “수갑 덮은 수건 갑자기 치워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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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30 18:55:49 수정 : 2015-01-20 2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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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노출시켜 인권침해 논란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구속)씨와 함께 도피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뒤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던 박수경(34·여·구속·사진)씨가 당시 심경을 검찰에 털어놨다. 박씨는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꼿꼿이 세운 모습을 보여 관심과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3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균씨와 함께 붙잡혀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박씨가 검찰청사에 들어서던 순간 경찰관이 박씨의 손을 덮은 손수건을 치웠다. 그러면서 수갑찬 박씨의 모습이 취재 카메라에 노출됐다.

박씨는 “경찰관이 취재진 앞에서 수갑을 가린 손수건을 갑자기 치워 당황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박씨가 검거 직후 인천지방경찰청에 갔을 때 지은 표정 역시 많은 취재진을 보고 놀랐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수건을 치운 것과 관련해 경찰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취재진 앞에서 수갑에 찬 모습을 노출시킨 것은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손수건을 치운 경찰관은 “박씨가 손을 앞으로 내밀어 ‘손수건을 가져가라’는 뜻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당시 박씨 모습에 대해 일각에선 ‘호위무사’이자 무도인의 당당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팬클럽이 만들어지는 등 인기인으로 오르기도 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인 박씨가 ‘확신범’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공격적인 표정을 지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석 달간 검경 수사진을 따돌린 범죄자치고는 죄의식이 없다는 비판이 일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이 밀항이나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거나 정관계 로비나 비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 내에는 지하터널이나 지하벙커가 없음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청해진해운 회장이라고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내부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정 관리를 받았으며, 김혜경 씨 등 특정 개인이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없으며, 경기도 안성, 경북청송 제주도, 경북 봉화, 울릉도 등의 영농조합들은 유 전 회장 소유가 아닌 해당 조합원들의 소유이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과수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됨에 따라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왔거나 ‘김엄마’와 ‘신엄마’가 도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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