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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그-19 전투기 2014년 들어 3대 추락

입력 : 2014-07-30 19:01:16 수정 : 2014-07-30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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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발생… 한때 비행훈련 중단
개발 50년 넘어… 기체 노후 탓 추정
북한군이 운용 중인 미그(MIG)-19 전투기가 올해 들어서만 3대가 추락할 정도로 기체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30일 “비행 훈련에 나선 북한의 미그-19 전투기가 지난 6월과 이달 초 등 올해에만 세 차례 추락했다”면서 “조종 미숙으로 인한 추락일 수도 있지만, 개발된 지 50년이 넘은 미그-19 전투기의 기체 노후화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7월 초 황해도 곡산 비행장에서 이륙한 미그-19가 추락한 이후 해당 기종의 비행훈련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1996년 5월23일 당시 북한 공군의 이철수 대위가 귀순하면서 수원공군기지로 몰고온 북한 미그-19 전투기.
연합뉴스
미그-19는 러시아 전신인 옛 소련에서 1953년 개발한 전투기다. 옛 소련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로 알려져 있으며, 베트남전과 중동전에서 활약했다. 중국은 미그-19 전투기를 J-6 전투기로 명명해 3000여대를 제작해 북한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 수출했다. 북한군은 현재 미그-19와 J-6 전투기 90여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983년과 1996년에는 당시 북한 공군의 이웅평 상위와 이철수 대위가 미그-19 전투기를 타고 귀순하기도 했다. 북한은 미그-19를 포함해 미그 계열(미그-15·17·21·29) 전투기 400여대 등 총 800여대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월15일 전군 조종사들이 참가한 제1차 비행사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5월에는 창군 이래 처음 열린 공군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를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3월에서 5월 사이 공군 비행단을 집중적으로 순시하며 공군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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