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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 대입 정원 65.2% 수시 선발…첫 감소세

입력 : 2014-07-30 19:10:39 수정 : 2014-07-31 0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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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수십∼수백명씩 줄어··· 학생부 전형이 84%로 대폭 늘어
지역인재 전형 7230명 첫 모집, 원서접수 9월 중 한 번만 진행
전국 197개 대학이 2015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65.2%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이 수시모집 인원의 84.4%로 전년도 64.9%보다 대폭 늘었다. 수시 지원 횟수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6회로 제한되고, 처음으로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런 내용으로 ‘201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모집요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시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수시모집 비중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하지만 2015학년도 수시 모집인원은 24만1448명으로 총 모집인원(37만364명)의 65.2%로 여전히 비중이 높아 내신에 자신 있는 수험생은 과감히 수시를 노려볼 만하다.

수시 모집 비중은 2002학년도 26.0%에서 꾸준히 늘어 2014학년도에는 66.4%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득점자를 뽑기 위한 편법으로 활용되던 ‘우선선발’이 엄격히 금지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라는 교육부 권고가 계속되면서 수시 모집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2816명에서 2531명으로, 연세대(서울캠퍼스)는 2705명에서 2651명으로, 성균관대는 2961명에서 2813명으로 수십∼수백명씩 줄였다.

수시 유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학생부 위주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전형(60%)과 학생부 종합전형(24.4%,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각각 14만4650명, 5만8879명을 뽑는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84.4%다.

학생부 전형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문항 수와 글자 수가 주는 등 양식이 간소화돼 학생과 교사의 원서 작성 부담이 줄었다.

논술 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1곳 늘었지만, 모집인원은 1만7417명으로 117명 줄었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와 모집 인원도 13개 대학 5835명으로 2014학년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적성시험은 2016학년도부터 폐지된다.

2015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처음으로 시행된다는 것이다. 이 전형은 지역 우수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 지방 소재 대학이 신입생을 뽑을 때 전체 모집인원의 일정 비율을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역인재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강원대·순천향대 등 67개교이며, 7230명을 모집한다. 그 가운데 지방 의·치·한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29개교 461명에 달한다.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특별전형은 올해 65개 대학, 4715명으로 지난해보다 1225명이나 늘었다.

이번에도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6회로 제한된다. 한 군데라도 합격하면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정시모집이나 기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에도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끝난 후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이나 이중 등록이 발견되면 입학이 무효가 된다. 한 번 원서를 접수하면 취소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본인이 지원하는 대학이 정부재정지원사업 제한 대학이나 등록금신청 제한 대학인지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자기소개서 등 대학 제출 서류에 공인어학성적이나 교과 관련 교외 수상 실적을 기재하면 서류점수가 0점 처리되거나 불합격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은 1·2차 구분 없이 9월6일부터 1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전형기간은 9월6일부터 12월4일까지 90일이며, 합격자는 12월6일 발표된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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