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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홍콩서 의심환자 발생

입력 : 2014-07-30 19:22:29 수정 : 2014-07-30 19: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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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서 치사율 최대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홍콩까지 의심 환자가 발생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30일 중화권 매체 봉황 위성TV는 케냐를 방문했다 지난 28일 홍콩으로 돌아온 여성이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은 현재 여성을 병원에서 격리해 치료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에서 의심환자를 포함해 총 1201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72명이 사망했다. 또, 에볼라를 치료하던 의사도 사망하면서 주변국에서는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아프리카 대륙의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다. 자신을 나이지리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라이베리아인 한 명이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도중 구토, 설사와 함께 피를 토하며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이 느껴져 공항 도착 즉시 격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격리된 사람은 몇 시간 후 사망했고 나이지리아 당국은 격리된 병원을 폐쇄하고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콩고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치사율이 25%에서 최고 90%에 이른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을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과 접촉해 전염되며 2일~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발병 10일을 전후해 출혈로 인한 저혈압 쇼크나 장기부전으로 사망한다.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없어 미국 국립보건원의 백신연구센터 연구팀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열대의학연구소 연구팀이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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