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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FC서울 2-0 격파

입력 : 2014-07-30 21:48:05 수정 : 2014-07-30 21: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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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골 키슬링·슈퍼세이브 유상훈 공동 최우수선수 영예 한국의 수도구단 FC서울과 레버쿠젠(독일)의 프로축구 친선경기에서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뛰는 레버쿠젠이 완승했다.

레버쿠젠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레버쿠젠 한국투어 경기에서 서울을 2-0으로 꺾었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빠른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여 이날 운집한 관중 4만6천722명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레버쿠젠은 5차례 독일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차지한 명문으로 과거 한국 축구의 전설적 스타 차범근이 과거 간판스타로 활약한 클럽이기도 하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선수 개인의 기량이 한 수 높은 레버쿠젠을 상대로 분투했다.

경기 상황에서 접전을 이룰 때도 있었으나 승리를 바라기에는 무리였다.

서울은 에스쿠데로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몰리나와 에벨톤의 스리톱을 전방에 세우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중앙 미드필더로 오스마르, 고명진이 버텼다.

좌우 윙백은 김치우, 고광문, 센터백은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가 맡았다. 골키퍼는 유상훈.

레버쿠젠은 슈테판 키슬링을 최전방으로 좌우 윙어에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4-3-3 전형을 운용했다.

중앙 미드필더에 하칸 샬하놀루, 슈테판 라이나르츠, 곤살로 카스트로가 포진했다.

좌우 풀백은 세바스티안 보에니시, 줄리오 도나티, 센터백은 틴 예드바, 필립 볼샤이트, 골키퍼는 베르나르트 레노가 맡았다.

손흥민이 안방에 온 것처럼 활개를 치면서 레버쿠젠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2분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시도해 서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6분에는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벨라라비가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때린 볼이 옆 그물을 스쳤다.

서울은 유상훈의 선방과 몰리나의 과감한 슈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몰리나는 전반 21분 프리킥을 직접 슈팅했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유상훈은 전반 19분 벨라라비의 중거리슛, 23분 키슬링의 페널티지역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선제골은 레버쿠젠의 몫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벨라라비가 페널티아크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유상훈의 키를 넘어 오른쪽 골망에 꽂혀 1-0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전반 33분 몰리나의 페널티지역 헤딩슛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 동점 기회를 놓쳤다.

레버쿠젠은 서울의 거센 반격 때문에 쉽게 여유를 찾지 못했다.

서울은 0-1로 뒤진 후반 13분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맞섰으나 로빙슛이 손에 잡히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1분 뒤 키슬링이 페널티아크에서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서울의 기세를 단번에 꺾었다.

여유 있게 앞선 레버쿠젠은 지공에 들어갔다.

서울은 윤주태, 윤일록 등 공격수를 조커로 기용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번번이 땅을 쳤다.

이날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쐐기골을 터뜨린 키슬링과 수도 없이 몸을 날려 슈퍼세이브를 연발한 유상훈에게 돌아갔다. 

30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FC서울 대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경기. 후반 레버쿠젠 손흥민이 서울 골문 앞에서 이웅희를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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