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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발사체 4발 발사… 나흘 만에 또 도발

입력 : 2014-07-30 21:53:13 수정 : 2014-07-30 23: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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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 일대서 동쪽 방향으로
300㎜ 방사포 추정… 2014년들어 16번째
북한이 7·30 재·보궐선거일에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올 들어 16번째 발사체 발사로, 지난 26일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 상으로 쏜 뒤 나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 한 관계자는 30일 “이날 오후 5시50분과 6시쯤 평안도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 각각 210여㎞와 130여㎞를 날아갔다”면서 “21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3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30분과 7시40분쯤 같은 지역에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쐈다. 하지만 수 초 정도만 비행해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은 이번에도 항행경보 없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군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300㎜ 방사포로 추정했다. 300㎜ 방사포가 200㎞ 이상을 비행한 것은 올해 5번의 300㎜ 방사포 시험발사 중 처음이다. 기존 300㎜ 방사포 시험발사 때 최대 사거리는 190여㎞였다.

사거리 210여㎞대 300㎜ 방사포를 개성에서 발사할 경우 우리 군의 육·해·공군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와 주력 전투기들이 배치된 충청·강원 일대까지 사정권에 든다. 북한군이 300㎜ 방사포를 내륙에서 시험발사한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발사지점은 묘향산의 김정은 특각(별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언제 어디서든 단거리 발사체를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있다”며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 때도 김정은이 참관했는지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월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102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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