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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손학규 쓰러뜨린 김용남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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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30 23:06:36 수정 : 2014-07-30 2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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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유일 토박이 강조하며 손학규 '철새' 공세 주효 경기도지사, 통합민주당 대표,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야당 거물 정치인 손학규 후보를 무너뜨린 새누리당 수원병(팔달) 김용남(44) 당선인은 패기 넘치는 정치신인이다.

수원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토박이 출신 김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수원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수원갑(장안)에서 출마했으나 지역구 현역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통합당) 이찬열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수원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당내 경선을 뚫지 못하고 꿈을 접어야 했다.

그는 그동안 수원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종편 등 각종 방송에 패널로 단골출연, 입담을 과시하면서 자신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당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 야당대표, 4선 의원을 역임한 거물 정치인 손학규 후보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지역구를 여러 차례 옮기고 과거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후보를 '철새정치인'이라고 집중 공략하면서 자신만이 지역을 책임질 유일한 '토박이 후보'임을 부각한 것이 주효했다.

수원병은 수원에서 토박이가 가장 많이 살아 토박이 정서가 강한 곳으로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와 남 지사의 선친 고(故) 남평우 의원이 무려 22년간 수성한 여당 텃밭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 초반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 공천을 둘러싼 잡음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도 주된 승리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선거 중반 재산신고과정에서 남양주의 건물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 야권으로부터 집요한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수원의 국회의원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있고 수원을 떠나지 않고 미래를 책임질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선거를 위해 갑자기 내려온 후보, 정당과 지역구를 여기저기 옮겨 다닌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줬다"고 승리를 자평했다.

▲수원 출생(1970년) ▲수원고 ▲서울대 사법학과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수원지검 부장검사 ▲새누리당 중앙당 법률지원단 위원(현) ▲법무법인 일호 대표변호사(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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