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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목통증, 어깨결림…작은 통증도 방치하면 독 된다

입력 : 2014-07-31 13:58:39 수정 : 2014-07-31 13: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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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하게 지내다 갑자기 본인도 모르게 목, 어깨, 팔의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 중 정밀검사 후 자신이 목 디스크 질환 환자라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20대의 젊은 환자 발생이 이전과 비교해 증가 추세라는 통계가 자주 등장할 정도로 목 디스크 질환은 현대 사회에서 흔한 질환이 되고 있다.

목 디스크 질환은 경추부에서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물렁뼈와 같은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서 증상이 생기는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과 경추부의 뼈나 인대가 딱딱하게 자라나거나 디스크의 높이가 감소하면서 추간공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 가지를 압박하게 되는 척추관 협착증· 추간공 협착증으로 분류된다.  
 
경추부 디스크 질환의 증상은 신경이 압박되는 위치에 따라 뒷목이나 어깨통증· 팔의 통증· 손가락의 통증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한 경우 고개를 움직이기도 힘들고 심한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거나 팔에 힘이 없어 직업 활동 및 일상 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한다.

고개를 돌리기 힘들 정도의 심한 목의 통증· 어깻죽지 부위 통증· 신경근 압박으로 인한 팔의 저린 통증이나 당기는 통증이 발생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 및 상담을 받아야 한다. 경추부 디스크 질환이 방치를 해서 심해진다면 팔의 마비· 감각이상· 대소변의 장애까지도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통증으로 인해 우울증 및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경추부 디스크 질환에 대한 진단은 환자의 증상에 대한 자세한 신체학적 검사 및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한 후 필요 시 X-ray 검사 및 MRI· CT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통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 및 추후 관리를 결정한다. 

실제로 경추부 추간판 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모든 환자에게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상당수의 환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시술적 치료 및 운동 물리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로 큰 효과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

경추부 디스크 질환으로 비수술적 치료로는 안정을 유지하며 신경부종을 낮추기 위해 경추부 신경 성형술, 신경 차단술과 같은 주사 치료 요법과 디스크 자체의 내부 압력을 줄여 신경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고주파열 치료술 등이 선호된다.

이런 시술의 경우 입원이 필요 없으며 바로 일상 생활 및 직장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모든 통증이 해소되지 않는 환자도 있으며, 심한 근력 저하나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는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신경의 손상을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통증으로 일상 생활이 힘들고 근력 저하가 지속되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금연· 체중 조절을 비롯해 목이 불편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목이나 어깨에 올리는 행동은 줄이고, 낮은 베개를 이용해 경추부의 자연스러운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엔 경추부 디스크 탈출증이 20대와 같은 젊은 연령에서 더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장시간 이용하며 목을 빼고 있는 자세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된다. 따라서 거북이 목처럼 목을 빼고 있거나 한쪽으로 목을 돌리고 장시간 있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자주 스트레칭을 하면서 목의 불안정한 자세 및 한쪽으로 쏠리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목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는 좋을 습관이다.

<글: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관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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