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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내수 시장 활력위해 국내여행 지원정책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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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31 23:36:43 수정 : 2014-07-31 2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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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 침체와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 해외 관광 지출이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은 17억2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3% 늘었다. 월간 해외 관광 지출이 17억달러대를 기록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그 아픔의 생채기는 여전히 남아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데 국내가 아닌 해외여행을 이토록 많이 나간다는 데서 왠지 씁쓸하다. 더 넓은 해외에서 휴식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생활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활력을 찾겠다는 것을 굳이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이처럼 내수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국민이 해외에서만 돈을 쓰려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업, 숙박업, 레저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여행으로 소비되는 돈이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서 쓰인다면 내수 진작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여행 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나 지자체, 기업 차원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의 정비와 정책 지원,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 등이 필요하며 기업에서도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관광상품권의 구매나 지급 확대 등을 통해 국내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

김동석·서울 노원구 중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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