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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민의힐링스토리] 좋은 음식은 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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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31 23:49:26 수정 : 2014-07-31 23: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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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동원(藥食同原). “약과 음식은 그 근본이 동일하다”라는 뜻이다. 가장 오래된 한의학 서적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유래됐다. 농업과 동양의학의 시조로 알려진 신농씨(神農氏)가 원저자다. 전설 속 인물이 전하는 질병 치료의 해답은 음식이다. 신농본초경에서는 약재와 식재가 함께 다뤄진다. 즉 음식 자체를 약으로 인식한다. 이는 서양도 마찬가지다.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는 유명한 경구(警句)를 남겼다.

비만, 당뇨병, 위장병,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등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한내과학회는 2003년 이와 같은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명명했다. 이들 질환의 원인이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 습관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질병의 80% 이상은 생활 습관병으로 알려졌다. 의학계에서는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이들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한다.

그래서 대두한 건강 증진 방식 중 하나가 식품 치유다. 식품 치유는 인간의 몸에 유익한 식품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섭취하게 하는 식생활 개선법이다. 식품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식생활 방식을 갖추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보통 각 개인의 건강 상태나 병이 있고 없음에 따라 강조됨은 다르지만, 식품 치유의 근본 원칙은 비슷하다. 건강에 도움되는 식품의 균형적인 선택과 긍정적인 섭취 방식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무엇을 먹느냐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먹느냐이다. 뉴멕시코에 위치한 통합의학센터 벅슨 박사의 말이다. 그는 식품 치유 프로그램을 3단계로 나눈다. 주로 시작 프로그램이 가장 엄격하다. 평소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서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건강이 좋아짐에 따라 점차 수월해진다.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좋은 습관과 알맞은 영양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향상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인간의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린다. 식품 치유라 해서 좋은 음식만 섭취하는 것은 절름발이 치료법이다. 사람에 따라 장 청소, 단식과 같은 해독 요법을 행하거나 활기를 되찾기 위한 프로그램이 선행된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명상, 바른 자세 유지와 적절한 운동 등은 세부적인 치유 원칙에 해당한다.

식품 치유는 한두 달만 하고 나면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시간의 식이 조절로 질병이 치료되리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 좋은 식습관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은 원래의 상태를 되찾는 것이다. 인위적인 가공을 배제하고 자연의 숨결에 순응하였을 때 가능하다.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회복을 위한 식품 치유의 기준은 대략 다음과 같다. △효소가 살아 있는 발효식품 △현미, 잡곡 등의 통곡식 △과채류, 해조류 등의 자연식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식품 △유기농 식품 등은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대안이다. 다음은 어떻게 먹을까에 대한 방법이다. △약간 배고플 정도의 소식 △꼭꼭 씹어 천천히 먹기 △규칙적인 식사 △긍정적인 마음으로 맛있게 먹기.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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