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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母 부탁이 아닌 스스로 유대균 도피 도왔다"고 '당당'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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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01 10:02:20 수정 : 2014-08-01 20: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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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균(44·구속)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박수경(34·여·구속)씨가 어머니의 부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도피를 도왔다고 밝혔다.

1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박씨가 어머니인 '신엄마' 신명희(64·구속기소)의 지시가 아닌 "유조백(대균씨)을 도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성 집에서 스스로 짐을 꾸린 사실을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조사에서 박씨가 유대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 오피스텔에 은신한 당일인 4월 2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일대를 다녀온 사실을 알아냈다.

박씨는 "모친이 차명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해 남양주에 갔다 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박씨가 명의를 빌려 줄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남양주를 다녀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몇 시간 뒤 모친에게서 다시 문자가 와 '대포폰은 구했으니 놔두라'고 해 안성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를 다녀온 뒤 (유대균을 돕기 위해) 안성 집에서 스스로 짐을 꾸렸다"며 모친 신씨의 지시가 아닌 스스로 판단에 따라 한일이라고 했다.

또 "집에서 차량을 몰고 금수원 인근으로 가 대균씨를 태우고 4월 21일 오후 10시께 용인 오피스텔로 들어갔다"고 했다.

검찰 조사에서 박씨는 대균씨와 함께 4월 20일 오후 9시께 자신의 싼타페 승용차를 타고 안성 금수원에서 출발, 충청북도 진천과 음성 일대를 다녀온 사실도 드러났다.

충북 지역에 다녀올 당시 대균씨의 옛 운전기사 고모(구속기소)씨의 랭글러 차량도 함께 움직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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