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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男시신 2구 중 1구, 사라진 女의 남편으로 밝혀져

입력 : 2014-08-01 10:08:22 수정 : 2014-08-01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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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빌라 고무통안에서 발견된 시신 2구 중 1의 신원이 잠적한 이모(50·여)씨의 남편 박모(51)씨로 확인됐다.

1일 경찰은 빌라 작은 방 고무통 안에서 나온 시신 2구에서 나온 지문 1점을 찾아 대조한 결과, 시신 1구의 신원이 박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박씨는 집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는 큰아들(28)과도 수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시신 1구에서 채취한 지문은 대조 하기에 너무 희미해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문이 아닌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확인을 진행할 경우 짧게는 닷새에서 길게는 6주가 걸린다.

박씨로 확인된 시신은 장판에 덮인 채 고무통 안에서 발견됐다.

박씨의 시신 위에는 또다른 남자 시신이 이불에 덮인 채 놓여 있었다.

경찰은 시신 1구의 목에 스카프가 감겨 있었던 점과 얼굴에 랩이 씌워져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살해된 뒤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위에 있던 시신 보다 아래에서 발견된 시신의 부패가 더 진행된 점으로 미뤄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식 결과 시신의 부패가 심해 신체에 나타난 타살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아침 직장에 잠시 나왔다가 잠적한 박씨의 부인 이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신청해 행방을 쫒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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