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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철피아 비리 의혹 새누리 조현룡 의원 곧 '소환조사'

입력 : 2014-08-01 12:47:02 수정 : 2014-08-01 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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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철도 관련 업체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을 곧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조 의원이 철도부품 납품 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자신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를 통해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 의원에 대한 소환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방침은 섰다"며 "(시기를 조 의원 측과 조율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앞서 검찰은 삼표이앤씨 이모 대표 등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의원의 운전기사 등을 통해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표이앤씨 관계자들의 진술 내용 및 압수물과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한 뒤 위씨와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31일 이들을 체포했다.

검찰은 체포된 위씨와 김씨를 상대로 금품 수수 여부 및 시기와 경위, 조 의원의 지시 여부, 실제로 조 의원에게 돈이 전달됐는지, 전달 과정에서의 '배달 사고'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조현룡 의원은 국토해양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8월~2011년 8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당시 경남 의령·함안·합천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됐다.

검찰은 조 의원이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내던 시기뿐만 아니라 현역 의원 시절에도 돈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표이앤씨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의 다른 의원들에게도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알아보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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