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포천 살인 용의자 50대 女 검거, "죽은 1명은 남편-다른 1명은 애인" 실토

입력 : 2014-08-01 12:52:59 수정 : 2014-08-01 16:59: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의 살인 용의자 이모(50·여)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죽은 1명은 남편이고 또 다른 1명은 애인이라고 실토했다.

1일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지난 29일 시신이 발견된 지 3일 만이고 이씨가 잠적한 지 2일 만이다.  이씨는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며 "잘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다.  스리랑카 남성은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었으며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다. 검거 당시 이씨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과 같은 복장이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방법,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변사체가 발견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이 중 1구가 지문을 통해 이씨의 남편 박모(51)씨임을 알아냈다.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동안 경찰은 이 집에 살던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행적을 쫓는데 주력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 작은방 고무통에서 박씨 등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당시 안방에는 영양실조 상태의 8살짜리 이씨의 아들이 함께 발견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