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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아동 위해 '책 읽어주는 누나들'

입력 : 2014-08-01 14:43:10 수정 : 2014-08-01 14: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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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청년들이 전국 곳곳의 작은 도서관을 순회하며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명 ‘책누나 프로젝트’가 오는 9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교회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행사 개최 비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된다.

 이번 콘서트는 특별히 시각장애아동을 위해 국내 최초로 헤드폰으로 듣는 방식을 선택했다. 관객 모두 헤드폰을 착용해야 한다. 교회 밖 삼청동 거리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사일런트디스코코리아 제작진이 무선 헤드폰을 100개 이상 후원한다. 독일의 유명 헤드폰업체 젠하이저코리아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더하기도 후원에 동참했다.

 콘서트는 당일 삼청동을 찾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집시 재즈 트리오 집시긱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예술대학 피정훈 교수와 함께하는 ‘책누나의 이야기극장’, 뮤지컬배우 박란주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프로젝트의 1년을 되돌아보는 사진전과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행사 수익은 시각장애아동 생활시설인 한빛맹아원 점자도서관에 기부해 점자도서, 촉각도서 등 구입에 쓸 예정이다. ‘책누나 프로젝트’ 장수혜(사진) 대표는 “이번 모금 활동이 책 읽는 문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고, 한빛맹아원 후원 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금은 8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40일 동안 진행한다. 펀딩 목표 금액은 100만원. 자세한 내용은 ARKO 예술나무포털 홈페이지(www.artistre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 후원은 최소 3000원 이상 가능하며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후원금에 대한 연말소득공제용 법정 기부영수증도 개별적으로 발행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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