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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 가속· 경제 활성화'…두 토끼 잡기 시동

입력 : 2014-08-01 19:55:12 수정 : 2014-08-01 22: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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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민생안정’ 한목소리 “안으론 혁신 가속, 밖으론 경제 활성화 드라이브.”

7·30 재보선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이 1일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본격 나섰다. 승리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으로 혁신작업을 앞당겨 김무성 대표 체제의 안착을 서두르고 밖으론 ‘최경환 경제팀’과 호흡을 맞춰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재보선 후 이날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체제 정비와 민생 안정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기득권 내려놓는 혁신 강조

김 대표는 의총에서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의총에서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혁신 방안 논의에선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조해진 의원은 “정당 민주화를 위해 상향식 공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가 좀 더 투명하게 결정돼야 한다”며 “전문성이나 능력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총에 앞서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정치를 바꾸는 혁신세미나, 인사검증 편’을 진행하며 혁신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 대표는 신속한 체제 정비를 위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당직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사무총장 인선은 3선의 원박(원조친박) 인사인 유승민 의원의 고사로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 압승에 힘입어 김 대표는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6.1%를 얻어 처음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15.8%)이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1일 의원총회에서 7·30 재보선 당선자들의 인사말을 들으며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 이완구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남제현 기자
◆민생경제 활성화에 총력전


새누리당은 정부와의 당정 협의를 강화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다는 각오다. 7·30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정부 심판론보다 경제 활성화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만큼 박근혜정부의 민생·경제 살리기를 여당이 적극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박근혜정부 2기 경제팀과의 당정협의 횟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게 지도부 복안이다.

당정은 당장 오는 4일 나성린 정책위수석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 당정협의를 갖고 확장적 기조를 담은 세법개정안과 2015년 예산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하반기 국회에서 다룰 경제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키로 하는 등 민생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특히 당내 경제통이던 안종범 전 의원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있는 만큼 긴밀한 당·정·청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당은 기대하고 있다. 의총에서도 청와대가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경제활성화 19개 법안에 대해 의원들은 공조 의지를 보였다고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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