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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밀입국자들 열차 못 타게 하면 더 위험"

입력 : 2014-08-02 11:43:13 수정 : 2014-08-02 1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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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미국행 밀입국자 이용 화물열차 승차 저지 미국으로의 밀입국자들을 지원하는 멕시코의 인권단체가 멕시코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멕시코 남부에서 난민을 위한 호스텔을 운영하는 알레한드로 솔라린데 목사는 정부가 밀입국자들의 이동수단인 화물열차를 못 타게 함으로써 그들을 더욱 위험에 빠트린다고 비난했다고 현지 일간 라 호르나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라린데 목사의 이러한 주장은 지난달 29일 남부 치아파스주 우익스틀라에서 이민청을 포함한 정부 당국이 열차에 올라타려는 수백 명의 밀입국자를 체포한 데 따른 것이다.

솔라린데 목사는 멕시코 정부가 이들의 인권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출신의 밀입국자들은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을 넘어 오악사카를 포함한 치아파스주 등 멕시코 남부로 건너온 뒤 '라 베스티아'(La Bestia·짐승)라고 불리는 화물열차를 타고 미국 국경까지 이동한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라 베스티아를 이용한 미성년자 등 중미 출신의 불법 이민자가 급증하자 미국, 과테말라 정부와 함께 검문소 추가 설치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솔라린데 목사는 "화물열차를 못 타게 한다 해도 어떻게든 미국 국경까지 가는 길을 찾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마약 갱단 등 폭력 조직의 범죄에 더욱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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