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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홀 연속 버디 가르시아, 단독 선두

입력 : 2014-08-02 13:22:44 수정 : 2014-08-02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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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개 홀 연속 버디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골라내며 9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8언더파 132타로 단독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세 타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가르시아는 이날 12번 홀(파3)부터 18번 홀(파4)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9홀 가운데 11번 홀(파4)에서만 버디를 기록하지 못한 가르시아는 17번 홀(파4)에서 7.5m, 18번 홀에서는 6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쏙쏙 집어넣는 신기를 발휘했다.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가르시아는 특히 8번 홀(파4)부터 18번 홀까지 11개 홀에서 연달아 퍼트를 1개로 마무리하는 절정의 퍼트 감각을 보였다.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의 최저타 기록은 가르시아 이전에 1990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2000년과 2013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61타를 친 적이 있다.

이날 퍼트를 23차례만 시도한 가르시아는 경기를 마친 뒤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후반 9개 홀이었다"며 기뻐했다.

가르시아는 공식 대회에서 62타를 기록한 적이 세 차례 있었지만 61타는 이날이 처음이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날 선전했다.

매킬로이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가 된 매킬로이는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만 8차례 우승한 '골프 황제' 우즈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중위권으로 밀렸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 오른 우즈는 1언더파 139타가 되면서 공동 25위로 밀렸다. 선두 가르시아와는 10타 차이로 남은 3,4라운드에서 부지런히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61타를 치며 7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끝에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드라이버나 퍼트 등 모든 게 잘되지 않았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틀 연속 1타씩 줄이면서 2언더파 138타, 공동 18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4오버파 144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3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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