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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북상…전남 직접 영향권 '비상'

입력 : 2014-08-02 12:39:38 수정 : 2014-08-02 12: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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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 해역 태풍경보 발효…강풍피해 발생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2일 오후 전남 전 해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되는 등 직접영향권에 들어 광주·전남에 비상이 걸렸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전남 신안 섬지역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항공편 결항과 함께 전남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들이 피항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태풍 북상…강풍·폭우 동반

광주지방기상청은 이 날 오후 1시를 기해 흑산도와 홍도, 서해남부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에 내려져 있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를 대체발효하고, 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영암군, 무안군, 목포시, 진도군, 신안군(흑산면 제외) 등 전남 14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또 전남 나머지 지역과 광주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이 날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20㎞ 부근 해상(31.6N,125.2E)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시속 90)㎞의 강도로 크기는 중형 태풍이다.

태풍은 이 날 밤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한 뒤 3일부터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동속도가 느려 5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은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반경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다.

신안 가거도에는 이 날 오전 최대순간 풍속 29.7m/s의 강풍이 불어 조립식 건물 등이 바람에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날 오전 11시 현재 강진 52㎜를 최고로 해남 45㎜, 고흥 44㎜, 완도 42㎜, 장흥 27㎜, 여수 14.7㎜ 광주 1.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며 "이 날부터 모레 사이에 제주도와 전남,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4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재난대비 비상

이 날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광주공항에는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들이 줄줄이 결항됐다,

목포와 여수 등 전남지역 주요 항포구에는 어선 등 선박 수천 척이 피항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 날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재난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남도는 각 시·군과 유관기관에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종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간지 계곡이나 해변가 피서지, 해수욕장 등에 대해서는 24시간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 과실수 받침대 설치, 비닐하우스 결박 등 예방대책을 당부했다.

전남도소방본부도 이 날 119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광주시도 재난안전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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