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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情이 뭐길래…임신부 '안전 출산' 위해 도강

입력 : 2014-08-06 16:04:57 수정 : 2014-08-06 16: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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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9개월인 인도 여성이 안전 출산을 위해 1시간가량 동안 험난한 강을 헤엄쳐 육지의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화제다.

BBC 인터넷판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州) 크리슈나강변의 작은 마을에 사는 임신부 옐라와(22)가 지난달 30일 가족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 병원에 도착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라와는 가족이 띄운 마른 호박과 박을 이용해 우기에 불어난 강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유일한 도강 방법은 뗏목을 이용하는 것이었지만 파고가 심해 사공들은 뗏목 자체를 띄우지 않았다.

당시 강물 파고는 12∼14 피트(약 4.3m)로 숙련된 수영선수라도 선뜻 뛰어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옐라와 일행은 강폭이 500m였지만 높은 파고 탓에 하류로 일시 떠밀려 가는 바람에 약 1㎞의 거리를 헤엄쳐야 했다.

옐라와는 마을에 병원이 없어 이런 모험을 감수했다.

산부인과 의사 비나는 "병원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극소수의 일반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강을 건너는 것을 목격했지만, 임신부의 도강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태아는 건강하다"면서 "옐라와는 용기와 결단의 본보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옐라와는 "강을 건널 때 겁이 났지만, 뱃속 아기 덕분에 모든 걱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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