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남쪽에 자리한 살락펫 부두에서 배를 탄다. 살락펫 부두 역시 바다에 기둥을 막고 나무 데크와 수상가옥을 설치해 놓았다. 삼면이 유리로 된 수상가옥에서의 하룻밤은 꽤 낭만적일 것 같다. 꼬와이, 꼬라오야 등의 작은 섬에 보트가 멈춘다. 투명한 바닷물 사이로 유영하는 물고기와 산호초가 매혹적인 바닷속 풍경을 만들어낸다. 스노클링을 하다 허기지면 바닷가로 올라와 열대 과일로 기운을 보충한다.
꼬창에서 바다만 즐길 일은 아니다.이 섬은 전체 면적의 약 70%가 열대우림 정글로 이뤄져 있다. 또 가장 높은 봉우리인 살락펫은 해발고도가 744m에 달하고 산지가 적지 않다.이 열대우림 속에서 코끼리 트레킹, 정글·폭포 투어, 지프라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코끼리 트레킹은 관광객들이 우람한 코끼리 등에 타고 계곡과 숲길을 누비게 되는데, 여간 아슬아슬한 게 아니다. 꼬창의 산속에는 대여섯 개의 커다란 폭포가 있는데, 클롱 프라오 해변에서 3㎞정도 떨어진 클롱 플루 폭포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바이란 해변 근처 숲속의 ‘트리 톱 어드벤처(Tree Top Adventure)’도 가볼 만하다. 장대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한 다양한 형태의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스릴도 넘치고 땀이 날 만큼 운동효과도 적지 않다.
코끼리를 닮은 섬, 꼬창의 정글에서는 코끼리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코끼리 등에 앉아 숲과 계곡을 누비는데, 여간 스릴이 넘치는 게 아니다. |
방콕·꼬창=글·사진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여행정보=에어아시아의 계열사인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www.airasia.com)는 인천과 방콕을 잇는 최초의 저비용항공으로, 인천공항과 태국 돈므앙 공항을 하루 한 차례씩 왕복 운항한다.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뜨랏의 부두로 가는 여행사 버스와 일반 버스가 출발한다. 방콕에어의 방콕∼뜨랏 항공노선은 1시간쯤 걸린다. 꼬창 클롱 프라오 해변의 ‘판비만 리조트’(www.panviman.com)는 태국 전통 스타일의 고급 리조트로, 독립된 발코니를 지닌 빌라형 객실 50개를 보유하고 있다. 조용하고 깨끗한 해변을 끼고 있으며, 스파시설도 갖추고 있다. 방콕의 ‘디바나 스파’(www.divanaspa.com)에서는 고급스런 분위기 속에서 태국 전통 스타일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9-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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