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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취하지 못한 노인들 자살 위험성 크다" 美 연구 결과

입력 : 2014-08-14 17:52:39 수정 : 2014-08-14 17: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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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장애가 있는 노인들은 숙면을 취하는 노인들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크다고 미국의 연구진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레베카 베르넷 교수가 이끄는 스탠포드 의대 연구진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 결과에서 다른 요인들보다 자살 위험이 낮은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수면 장애는 치료율이 높은 질병이라며 연구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베르넷 박사는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들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건 당국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와 연구진은 수면 장애와 자살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65세 이상의 노인 1만4456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또 연구진은 수면 장애가 있는 환자 400명을 약 10년 동안 관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연구진은 수면 장애가 있는 노인은 숙면을 취하는 노인에 비해 자살의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잠을 청하기 어려운 것과 비회복 수면(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현상)은 자살 위험을 높이는 2가지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진은 우울증보다 수면 장애가 자살 위험이 더 크다는 것도 밝혀냈다. 베르넷 박사는 "자살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위험 요소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작용한다"며 "수면 장애는 단순한 질병이 아닌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자살 예방을 위한 선별 검사와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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